제목 홍어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작성자 이승훈
작성일자 2013-02-19
조회수 1690
 
 

 
홍어의 사랑관
 
우리나라 서해바다에서 잡히는 흑산 홍어는 혼음을 일삼는 서양홍어와 달리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향하는 일부일처제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전래민화<심청전>의 한 장면 용궁 어전회의에서 오징어는 속이 검어 탐관오리로 나오지만 홍어는 "애"를 인정 받았음인지 문관석 맨 끝자리를 차지하며 청백리를 자랑하고 있다.
정양전이 현산어보에서 언급했듯이 낚시 하나에 홍어 두마리가 걸려 올라오는 모습이 가관이다.
암놈은 식탐으로 낚시에 걸리고 그 암컷을 색탐하다 교미한 상태로 숫놈까지 끌려 올라온다니 사랑을 위하여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기에 해음어라고 이름을 얻었나 보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홍어
 
서부 캐나다에는 홍어에 관한 신화가 있습니다.
옛날에 사람은 반인반수였는데 사시사철 아무 때나 불어오는 남풍 때문에 일상생활을 망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풍을 무찌르기 위해 홍어를 최일선에 세우고 원정을 떠났습니다.
마침내 홍어가 남풍을 사로잡아 특정한 기간만 불거나, 하루 걸러 한번씩만 불기로 약정을 하고 남풍을 풀어주었답니다.
홍어가 최일선에 싸운 장수였다?
쉽게 납득이 가지 않으시죠?
홍어는 형태적으로 크게 두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위에서 보면 엄청 넓고 커보이자만 옆에서 보면 지극히 얇습니다.
그리고 뱃바닥은 미끈거리지만 등쪽은 거칠거칠하답니다.
홍어는 이 특징을 십분 발휘하여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상대는 홍어가 넓적하니 화살을 쏘아 죽이는 것이 아주 쉬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화살을 겨누는 순간 홍어는 몸이 갑자기 틀어서 자신의
가느다란 옆면만을 보여주며 위기를 모면했답니다.
홍어가 신화에 등장했다는 사실! 참 흥미롭죠?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홍어입니다.